챕터 643

라일라는 아이라이너를 반쯤 그리던 중 엘리자베스를 바라보았다.

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불평했다. "라일라, 알렉산더 정말 웃기지 않아?"

"뭐라고?" 라일라는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.

"처음 결혼했을 때 생일이라서 그에게 같이 쇼핑 가서 그림을 그리자고 했어. 그는 내내 성가셔했지. 나중에 그 그림을 벽에 걸었는데, 그는 쳐다보지도 않았어. 이혼하는 날, 나는 그 그림을 버렸어. 그런데 오늘..." 엘리자베스는 알렉산더의 그림을 떠올렸다. 그리 뛰어나진 않았지만, 그렇다고 못 그린 것도 아니었다.

알렉산더는 그런 사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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